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을 거둔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을 이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마이크로비트 생산업체 '네오티스' 마이크로비트는 보호회로에 칩을 심는 구멍을 만들고 절삭하는데 쓰이는 필수 부품입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네오티스는 미크론(1/1000mm) 단위로 오차를 관리하는 초정밀 절삭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외면한 전동공구 부품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됐습니다. 신상철 네오티스 대표는 자체 제작한 생산설비와 균일한 품질의 제조기술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상철 네오티스 대표 "저희 회사는 마이크로비트를 월250만개에서 300만개 만들고 있는데 전 직원이 처음 만든 제품과 300백만번째 만든 제품이 동일하고 균질한 품질을 갖도록 한다는 생각에.." 실리콘 고무 생산업체 'HRS'도 틈새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중소기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우코닝과 KCC 등이 실리콘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HRS는 실리콘 고무 분야를 특화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특히 자동화 작업이 가능한 액체 실리콘을 개발해 시장 점유를 확대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원영 HRS 대표 "글로벌 회사와 28년간 경쟁해왔습니다. 점점 글로벌 기업들도 성장하면서 그 틈에서 우리는 그들보다 소량 다품종 시장으로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대량 생산할 물량 아니면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자신들의 시장을 찾아낸 중소기업들. 그들의 경쟁력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이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