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유럽산 수입품에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유통업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면세점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겠죠? 유주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럽산 수입품에 부과되던 관세가 폐지되면 소비자들은 보다 싼 가격에 유럽 제품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명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8~13% 부과되는 관세만큼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휴가나 출장 때 가격한도를 꼼꼼히 확인해가며 면세점 쇼핑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관세가 없어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환율 변동에 따라 시시각각 가격이 변하는 면세점보다 백화점에서의 판매가격이 더 싸지는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롯데를 비롯해 AK, 신라, 워커힐 등 면세점 업계는 울상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환율이 폭등하며 한동안 매출 부진에 시달렸는데, 관세가 폐지되면 더이상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유럽 내의 제품 공급사들은 FTA 체결로 생길 수 있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가 등 자체 가격 조정을 통해서라도 국내 면세점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