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KOSPI - 모간스탠리 - 한국증시의 약세국면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최근 한국증시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했던데다 국내와 글로벌 유동성이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들 전망 - 한국증시의 약세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 - 수급상으로도 외국인은 6월에 이어 7월 들어서도 지금까지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관은 6월에 3조2000억원 순매도 이후 7월에도 매도하면서 압박을 가하는 중 - 투자자들은 어느정도 관망하다가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시점을 기다리는 게 좋을 것 * 은행 - JP모간 - 국내 은행업종에 대해 코스피지수나 MSCI한국지수보다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 국내 은행들의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PPOP)이 내년 13~14%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순이자마진(NIM)이 해마다 7bp 정도씩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간접비가 감소되면서 3년 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 - 크레디트코스트(대출에 대한 충당금 비율)이 올해 129bp까지 올랐으나 내년에는 100bp 정도로 하락할 전망 - 다만 최근 경기침체기 동안 기업과 가계에 대해 대출금 회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은 크레디트코스트 하락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 - 종목별로는 신한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 - 신한지주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가 골고루 분산돼 있다는 점이 경쟁업체에 비해 높이 평가 -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3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조정 - KB금융지주도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제시 - 우리금융은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75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상향 - 하나금융지주은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리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 - 외환은행은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주가(13일 종가 9880원)가 너무 비싸 투자의견 비중축소와 목표주가를 9000원을 유지. ▶ POSCO(00549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매도, TP 306,000원 - 수요회복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주가 수준이 과도하게 높다 - 목표주가를 현 주가(14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44만4500원)보다 30% 낮은 30만6000원으로 제시 - POSCO가 시장의 예상대로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회사 측은 하반기 들어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수출단가 및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 재고 소진과 철강 가격의 상승, 정부 수요에 대한 기대가 이러한 실적개선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최종 수요 측면에서 펀더멘털이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부족하고 철강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철강 현물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스러움 - 또한 주가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범위 상단에 위치해 있어 하락 리스크가 큰 상황. * 씨티그룹 : 투자의견 매수, TP 510,000원 - 최악의 국면을 이미 지난 만큼 경영진이 제시한 하반기와 연간 경영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 - 포스코가 2분기에 6조3440억원 매출액과 2.7%의 영업마진을 기록 - 대체로 실적은 우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다만 영업마진은 예상보다 저조 - 경영진은 1분기에 75%였던 가동률이 연간 85%에 이를 것으로 봤고 이에 따라 영업마진은 연간으로 10.1%로 제시 - 이 정도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원재료값 현실화로 한달 평균 30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지속적인 출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마진도 두자릿수 초반대를 유지할 것이며 최악의 국면은 통과 * 모간스탠리 : 투자의견 비중유지 -> 비중확대, TP 400,000 -> 525,000원 -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주가도 아주 싼 편 - 포스코의 내년 EPS성장률 추정치를 32%로 수정하는데, 이는 9%인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앞서는 것 - 주가 역시 올들어 12%나 지수대비 덜 올라 장기적인 이익창출 능력으로 볼 때 주가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EPS대비로도 8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0.2배인 MSCI한국지수보다 낮고 중국 동종업체들보다 50%나 싼 것 - 경영진은 하반기 2조1000억원의 영엽이익을 제시했는데 이는 상반기보다 400%나 늘어난 것 - 원재료값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도 7월부터 완전히 영업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 * UBS : 투자의견 매수, TP 500,000원 - 프라이싱 능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2분기에 이미 바닥을 찍었다 -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이 1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나 급락 - 추정치였던 1770억원과 비슷했지만 시장컨센서스보다는 크게 낮았는데 이는 수출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국내 가격 인하도 11~20% 있었고 비용도 높았던 탓 - 회사측에서는 하반기 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제시 - 이는 상반기 5430억원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인데 3분기부터 원재료 고정거래가격이 거의 완전히 현실화돼 비용이 낮아지고 수출가격은 하반기에 약간 올라갈 것 ▶ 강원랜드(035250) - 씨티그룹 : 투자의견 매도 -> 매수, TP 12,000 -> 19,000원 - 주가가 싸고 매출총량 규제 완화 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 강원랜드의 내년 예상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8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낮아 주가의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 - 매출이 일정선을 넘으면 부담금을 부과하는 매출총량 규제안도 업계, 자치단체, 정치인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어 완화될 가능성 - 매출총량 규제안이 철회되면 강원랜드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13%,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 - 강원랜드의 낮은 주가와 경기방어주로서의 속성은 현재와 같은 조정 장세에서 탁월 - 국내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카지노게임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는 점에서 강원랜드는 최고의 경기방어종목 중의 하나 ▶ 삼성전기(009150) - 모간스탠리 : 투자의견 비중확대, TP 67,000원 - 하반기에도 V자형 마진 회복을 이어갈 것 -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는 720억원대까지 높아졌지만 실제 이익은 이보다 더 높을 수도 있음 -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와 적극적인 비용절감 덕으로 특히 핵심 고객들의 LCD TV와 휴대폰 매출 증가 덕에 핵심 부품사업인 MLCC아 FC BGA 가동률이 급증했고LED 사업도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판매 덕에 강한 성장세를 시현 - LCD TV는 국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글로벌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삼성전기의 마진은 V자형 회복을 이어갈 것 - 삼성전기는 휴대폰과 LCD TV쪽 엑스포저가 45% - 노트북에서의 LED BLU 채택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하반기 마진은 더 좋아질 것 ▶ KB금융(105560) - JP모간 : 투자의견 중립 -> 비중확대, TP 42,000 -> 54,000원 -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 - 한국 은행들의 영업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특히 자생적인 성장과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 잘 조화를 이룬 KB금융의 경우 사업 포지셔닝이 더 잘돼 있음 - 충당금적립전이익 성장세는 방대한 영업 네트워크와 예금 프랜차이즈를 통해 달성 가능 - 이같은 자산 질 개선과 순이자마진 회복을 반영해 순이익 추정치를 올해 6%, 내년 50% 각각 상향 조정 - 1조원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은 제한적일 것 - 이보다는 이벤트 리스크를 더 우려 -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해 외환은행 등을 인수할 때 과도한 자금을 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고 합병 이후 통합에 대한 경험 부족도 우려되는 대목인데 이 때문에 적정가치인 6만원에서 10% 디스카운트해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