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뉴욕증시에서 은행업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월가의 저명한 은행담당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목표가격도 186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지난주말 종가인 141달러보다 24%나 높은 수준입니다. 그녀는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가 은행종목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고 밝히고 단기적으로 은행업종은 평균 15%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휘트니는 지난 2007년 신용위기 초기에 금융시스템의 심각성을 예측한 애널리스트중 한명으로 비관론자로서 명성을 얻었기 때문에 이번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은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가 지난2분기에 20억달러에 달하는 순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보도했습니다. 베어스턴즈와 리먼브라더스 등의 경쟁사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후 골드만삭스는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골드만삭스는 14일 개장전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골드만삭스와는 대조적으로 이번주 실적을 공개하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은 1년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골드만삭스의 어닝서프라이즈가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