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키 크고 날씬하면서 잘생긴 사람이 봉급을 5% 더 받는다’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것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저런 통계 결과에 무심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리는데 외모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들도 ‘작고 볼품없는’ 상징을 가졌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남성에게 있어서 성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는 아니지만, 외모보다 더 봉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루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50대의 간부는 ‘조기’퇴직을 했고, 왜소 콤플렉스에 시달리던 40대는 추진력 있게 일하지 못해 만년 과장으로 지내는 자신이 한탄스럽다. 남성이 무너지면 성기도 무용해지며 성기가 기능을 상실하면 남성의 존재가치 또한 축소되고 만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아마 외모보다 성기능장애가 봉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면 그 보다 훨씬 큰 퍼센트가 나오지 않을까. 남성의 물리적인 힘은 육체에서 비롯되지만 그 힘의 근원은 바로 페니스 파워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기의 수명이 자신의 의지와 달리 일찍 단축된다면 조기퇴직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성기의 수명은 남자의 생명과 함께 한다. 그러나, 페니스 파워를 나이와 결부시키는 것은 오류이다. ‘노화도 질병이다’는 개념이 대두되고 있지만, 건강한 노화라면 성기능을 정지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노화보다 더 큰 원인은 노화가 동반하는 질병이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동맥 경화증 등은 성기의 생애를 단명으로 종지시킨다. 남성의 엔진이자 남성과 동일한 개념으로 평가되는 성기의 기능이 정지되면, 남성 또한 고장 난 엔진을 단 자동차처럼 소리가 나지 않는 악기처럼 인생을 한탄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부단한 관리와 관심을 통해 우리는 페니스 파워를 증진시킬 수 있으며, 의학의 도움을 통해서도 성기의 생애를 연장할 수 있는 비법들이 있다. 자신의 남성을 돌보고 적절한 방법으로 힘을 실어주는 대처법을 찾아야만 한다. 한 보험회사의 버스광고가 눈에 띈다. “당신의 은퇴견적은 얼마인가요?”라는 문구를 접하고 당신은 어떤 생각을 가졌는가? 당신의 은퇴견적에 포함되어야 할 마지막 한가지가 ‘페니스 파워’임을 잊지 말자. 남성과 성기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다. (도움말=아담스 비뇨기과 이무연 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