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어닝쇼크 수준의 초라한 2분기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드러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포스코의 2분기 매출은 6조3400억원,영업이익은 1천70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1% 줄어들었고 최악이었던 1분기와 비교하더라도 절반 이상(54.4%) 줄어든 수치입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2천500억원에도 훨씬 밑도는 결과입니다. 매출액이 지난 1분기보다 2% 밖에 줄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결국 수익성 악화가 문제라는 뜻입니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부진 이유로 원료가격 하락분이 반영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내수 가격을 내린 점을 꼽았습니다. 포스코는 5월 내수가격을 최고 20%까지 내린 바 있습니다. 또 국제시장 경쟁이 심화돼 평균 수출 가격이 하락한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내수 대신 수출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영업이익률 악화에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포스코는 내수보다 수출 제품에 마진을 덜 붙입니다. 포스코의 열연강판 수출 단가는 톤당 410달러 정도로 2분기 제조원가(톤당 약 46만원 정도)보다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올해 매출액 목표를 25조8000억원으로 유지해 3분기 이후 실적 호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포스코는 원료가격 하락분이 본격 반영되는 3분기 이후 월 3000억원 정도 원가하락 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내수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해 마진이 약한 수출 비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문제는 2분기까지 5분의 1 수준 달성에 그친 영업이익입니다. 결국 하반기 수익성 달성 규모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