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아직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낙관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영산강 살리기 사업 현장 방문차 광주에 들러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국내외 경제 지표와 재정 조기 집행, 기업과 금융기관의 탄탄한 재무구조 등 긍정적인 면을 감안해도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영산강 살리기는 예산만 있었으면 이미 옛날에 해야 했을 프로젝트로 아쉬움이 있다"며 "준설로 유량을 확보하고 강폭을 확대하며 주변의 친환경적 경관과 조화를 이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국의 강, 하천 등에서 홍수 등 재해 대책비로 연간 4조3천억원이 소요되고 4대강에만 2조7천억원이 투입된다"며 "3년에 걸쳐 이뤄지는 4대강 프로젝트는 평소 투입해야 할 예산이면 충분하거나 오히려 남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족한 세수 확보를 위한 담배소비세 확대 움직임 등에 대해서는 "세법이 가장 어려운데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7, 8월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이에 앞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 현장인 나주시 금천 영산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 현장과 희망근로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