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로 어려운 시기지만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해 투자자문업에 신규로 진출하는 회사는 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문업과 일임업 인가를 받은 업체는 15곳. 이 가운데 9곳은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가 아닌 전업자문사들입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전에 전업자문사를 신설하려는 수요가 몰렸던 지난해의 16개와 비교하면 적지않은 숫자입니다. CG) 최소 설립 요건 기준 과거 현재 (자본금) (자기자본) ------------------------ 자문업 5억원 5억원 일임업 30억원 15억원 최소 자본 요건이 완화되는 등 낮아진 진입 문턱이 주된 이유입니다. 이와함께 경제가 바닥권이라는 인식 역시 한 몫했습니다. 조현선 벡스톤투자자문 대표 "주가 2000시대에 설립된 자문사보다는 지금이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고 또 자본시장법 출범으로 기업IB금융 등 틈새시장과 헤지펀드 시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돼 설립하게 됐다." 하지만 자문업 시장 환경이 신규 진출사들에게 녹록치만은 않습니다. CG) 2008년 자문사 실적 78개 적자 14개 흑자 지난해 전체 92개 투자자문사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은 단 14개곳 뿐입니다. 이런 승자독식 환경 탓에 지난해 전업자문사 4곳이 라이선스를 반납했고 올 들어서도 2곳이 폐업을 신고했습니다. 분명 기회는 많지만 기회를 살리기 쉽지 않은 투자자문업 시장. 신규 진출 자문사들에게는 생존을 걸고 풀어야 할 숙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