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스쿠터 명가' 말라구티가 한국에 상륙했다

유럽산 모터사이클 전문 유통업체인 유로바이크는 13일 이탈리아의 명문 스쿠터 메이커인 말라구티의 모터사이클을 국내 최초로 정식 수입,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말라구티는 지난 1930년 창업주 안토니오 말라구티에 의해 창립돼 지금까지 다양한 모터사이클을 제조해왔다. 이 회사에서 만드는 낮은 배기량의 스포츠 타입 스쿠터는 이전부터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이 회사의 모델 중 '팬텀' 시리즈는 모터사이클 레이스의 F-1 이라고 불리는 ‘모토GP’와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선수들을 위한 개량형이 제작돼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은퇴한 트로이 베일리스(호주)를 위한 특별 한정판을 내놓기도 했다.

김병석 유로바이크 대표이사는 “말라구티의 열정적이며 독창적인 디자인에 반했다”며 “75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말라구티는 스쿠터를 처음 접하는 이들과 기존의 애호가들을 매혹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유로바이크는 고급 스쿠터인 ‘스파이더맥스’를 비롯, ‘센트로’ ‘메디슨 3’ ‘패스워드’ 등 말라구티가 제작하는 대부분의 스쿠터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스파이더맥스 RS500은 배기량 500cc라는 흔치 않은 대형 스쿠터로, 헬멧 두 개가 들어가는 큰 수납공간과 동력 성능, 독특한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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