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으로 1만1천7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함께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용할 지 여부를 확정한 307개 업체의 대졸 신입직원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만1천7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8.2%가량 줄어들었지만 상반기 6천203명에 비해선 88.6% 늘어난 수칩니다. 또 조사에 응한 기업 395곳 중 38.1%는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39.8%는 하반기에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22.1%는 채용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업종별 채용 예정인원을 보면 전자 2천784명, 조선 1천550명, 식품 1천393명, 금융 1천230명, 유통 무역 832명, 건설 795명 순이었습니다. 이밖에 공기업(248명)과 석유화학(197명), 자동차(200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올 상반기에 비해 채용 규모를 늘린 업종은 자동차(614.3%), 석유화학(337.8%), 금융(237.9%), 식품(221.0%) 등이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