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의 신작 게임 '심선'과 '노바2'가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끌면서 올 여름방학 기간 기대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일 공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심선은 20인승 거대 펫(캐릭터의 애완동물)과 몬스터를 잡아먹는 엽기 펫을 비롯해 바닷속 용궁,변태 할아버지와 괴력의 꼬마 등이 등장하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용 엘프 등이 등장하는 기존 판타지 배경의 온라인 게임들과는 달리 신선이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표현하는 등 동양적인 참신함이 무기다.

신선은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대로 표현했다. 플레이 도중 곳곳에서 즐기는 퀴즈,틀린그림찾기,스도쿠,사천성 등 다양한 미니 게임도 할 수 있다. 지난달 말에는 당초 '최종 테스트'로 진행하려던 것을 사전 공개 서비스로 전환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두 번째 테스트 이후 20만명이 넘는 회원 수를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따른 것이다. 최근 서버 증설은 물론 높은 완성도와 풍성한 콘텐츠,원활한 서비스 운영 등으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올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권영식 CJ인터넷 퍼블리싱사업본부 상무는 "탄탄한 스토리와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편리한 조작법까지 다양한 장점을 가진 게임인 만큼 기존 유저는 물론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며 "게임 내 곳곳에 웃음을 자아내는 콘텐츠가 있어 게이머들은 올 여름을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이 서비스하고 ㈜아라마루가 개발한 무한 로봇조립 RTS(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 '노바2'는 지난 6월24~28일 총 5일간의 첫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 오픈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노바2는 기존 '노바1492'를 3차원(3D) 형태로 재구현한 신작 메카닉 게임으로,특히 전작에 향수를 품고 있는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바2는 단순히 그래픽만 업그레이드된 것이 아니라 기존 4가지 유형(인간형 역발형 탑형 비행형 등)의 클래스를 대형,중형,소형에 따라 사이즈를 분류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도색 · 데칼 기능을 지원하는 등 자유도를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출석일에 따라 게임 아이템을 지원,다양한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첫 테스트의 마지막 날엔 오픈 베타 버전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제공해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단판 승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기간의 평균 플레이 타임이 106분이라는 고무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총 테스트 참가자 중 전작인 '노바 1492'를 경험한 유저는 65%가량이었는데 이들은 "전작보다 발전된 그래픽과 게임시스템이 만족스러웠다" "조립과 레벨업이 가능한 RTS라는 특징을 잘 살려 전작을 뛰어넘는 기능을 선보였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신규 유저들도 "친절한 설명 등으로 RTS 게임인 데도 어렵지 않았다" "로봇을 조립한다는 점이 독특해 재미있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노바2는 오는 16일 3일간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서버 안정화 테스트를 목적으로 테스트 기간인 72시간 내내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곧 2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고 출석 체크 이벤트 등 오픈 베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1차 테스트가 끝나면서 많은 유저들이 좋은 평가와 함께 2차 테스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차 테스트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