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한도 추가 신청…삼성투신도 신청 계획
한국운용 8월 말 새 상품 출시


최근 강세가 두드러지는 중국 본토펀드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판매 한도가 모두 소진됐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이 한도 추가 신청에 나섰고, 한국투신운용도 8월 말을 목표로 중국 본토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2일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말 1억달러 규모의 한도 추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고, 삼성투신운용은 "금액과 시기를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중국 당국에 추가 한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억5천만달러의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격'(QFII) 한도로,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한도를 보유한 미래에셋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의 중국 본토펀드는 2~3월 나오자마자 자금이 몰리며 운용 한도가 소진돼 가입을 더이상 받지 않았다.

미래에셋운용의 경우 추가 한도를 받기 전에도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의 일부 남아있는 여분과 환율 변동으로 생긴 여유분의 가입을 이번 달에 받을 계획이어서 당장 가입이 가능해졌다.

2007년 출시된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과 2008년에 나온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은 아직 한도가 1천억원과 150억원 정도 남아 있어 가입이 가능하다.

PCA투신의 경우 작년 말 한도를 1천억원 더 받았고,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 수익률 호조로 환매가 들어와 여유가 생긴 상태다.

여기에 한국운용은 7월 중순 QFII를 취득한 뒤 8월 말이나 9월 초에 한도를 받아 중국 본토펀드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중국 본토펀드는 5파전이 될 전망이다.

인도나 브라질, 러시아에 밀리는 듯했던 중국 본토펀드는 지난주 해외펀드 가운데 주간 성과 1~4위를 싹쓸이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한 주간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가 4.07%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2.77%,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A' 2.30%,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A'가 2.04%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과 삼성투신이 합세한 3개월 수익률로는 미래에셋이 26.04%, 삼성투신이 21.25%, 푸르덴셜이 20.87%, PCA가 18.0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