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국제공항에 온종일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분데다 구름이 낮게 끼는 등 기상 악화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들이 무더기로 회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 옌타이발 대한항공 838편이 갑작스런 강풍 때문에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 내렸다.

또 중국 칭다오와 항저우, 창춘, 난징 등지에서 출발해 낮 12시를 전후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동방항공 여객기 4대는 원래 출발지로 돌아가거나 중국 다롄 공항으로 회항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에 구름이 낮게 끼는 바람에 시계가 확보되지 않은 것이 중국발 여객기의 대부분이 회항한 원인"이라며 "도착이 늦어지면서 출발 편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우로 인한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잇따라 이날 오후 5시까지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와 울산, 여수 등 지방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8편과 지방에서 김포공항으로 오는 7편 등 15편이 뜨지 못했다.

(영종도·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