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사이버 공격 대응책의 일환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PC에 대해 인터넷 접속 차단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9일 오전 KT 등 14개 인터텟서비스사업자들과 DDos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DDoS 공격을 유발하는 PC가 인터넷에 접속하려는 경우 먼저 관련 백신을 실행한 이후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주요 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에게 요청했으며 관련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 PC의 악성코드 삭제 등 기술적 조치를 즉각 실시하도록 독려했습니다. 또 방통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에 따라 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에게 좀비 PC의 IP 차단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DDoS 공격이 급속히 확산돼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경우 현재의 ‘주의’ 경보도 ‘경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