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의무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코스닥 상장법인 80%가 관리종목에 편입되거나 상장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무 CB 발행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757%로 전체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 91%의 약 8배, 자본잠식률은 77%에 달했고, 수익성이 낮은 기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상장폐지 회피 등의 목적으로 의무 CB를 발행했으며, 투자자도 상장을 유지시켜 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게 낫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