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짓고 있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상량식이 열렸습니다. 피사의 사탑보다 10배 이상 기울어진 설계로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박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해변에 우뚝 솟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기울어진 두 개의 건물이 23층 높이에서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총 3개동 2천6백 객실로 이뤄진 이 호텔은 63빌딩 2배에 이르는 면적과 총 공사비 9천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공사입니다. 이 역사적인 건물을 하나로 잇는 스카이파크 상량식이 오늘(8일) 개최됐습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과 발주처인 샌즈 그룹 셀던 아델슨 회장 등이 참석해 공사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세계 최고난이도의 구조물 공사이기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긴장을 늦춘 기억이 없다. 현장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공사가 진행대로 이뤄지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0년까지 도심인프라 확충에 4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싱가포르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앞으로 대규모 공사 발주가 예상되는 싱가포르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WOW-TV 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