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1만6천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란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럴 경우 1인당 GDP는 11년만에 2년째 역성장을 기록하는 셈입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국내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올해 1인당 GDP를 1만6천달러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1만6천달러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수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GDP는 4~5년 전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고환율과 마이너스 성장이 겹치면서 지난해 보다 하락폭이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환율이 높아지면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지게 되고, 1인당 GDP는 달러화 기준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고환율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1인당GDP를 1만6천738달러로 내다봤고, LG경제연구원은 1만6천7백달러, 한국경제연구원은 1만6천421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1인당 GDP는 지난 2007년 2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2년째 역성장하는 셈입니다. 2만달러대 회복시점에 대해서도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환율수준이 높기 때문에 올해는 (2만달러 회복이) 힘들고 내년에도 올해보단 낫겠지만 2008년이나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되긴 힘들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2만달러를 회복하기까지 3~4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2만달러라는 숫자에 연연하기보단 소폭이라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