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이 관광객 피살로 1년째 표류하고 있는 지금. 조건식 사장은 고통스럽지만 힘을 내 어려움을 이겨내자며 직원들을 독려했습니다. 전재홍기자입니다. 인터뷰>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임직원 여러분의 지치고 답답한 마음 이해합니다. 심신이 고달픈 임직원들에게 따뜻한 말조차 건내지 못하는... 나자신이 안타깝습니다" 대북사업 중단 1년, 강도높은 구조조정 이후 직원들 앞에선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착찹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직원이 억류된지 꼭 100일 되는 오늘, 조 사장은 전 직원들과 월례조회를 열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상황이지만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대북사업을 이어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지난 십년 키워온 비젼을 잃지 말고 연내 금강산 관광재개를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본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습니다" 현대아산의 직원수는 1년 새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 4월 2백억원의 유상증자 단행과 금강산 예약판매등의 자구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대북관광 중단후 매출손실은 15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자리를 걸고라도 대북사업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조 사장은 말합니다. 인터뷰>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이라는 이 배를 살리기 위해선 모든 사장이든 직원이든 앞으로는 희생할 수 있다. 스스로 희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배는 살려야 한다. 이 배가 살아야 남북경협이 계속 이어질 수 있고..." 남북한 당국자회담이 차기 일정도 잡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현대아산의 대북관광 재개는 요원해보입니다. 1989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최초로 방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년동안 대북사업을 이어온 현대아산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말을 유훈 삼아 포기않고 다시 뛰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