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전문기업 한국도자기(대표 김영신)는 1973년 동양 최초로 본 애시(BoneAsh)가 50% 이상 함유된 '정통 본차이나'를 개발했다. 1989년에는 독자적인 기술로 세계 도자기업계 최초로 초강자기 '파인차이나'를 만들었다. 그동안 독창적인 기술력과 연구 · 개발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자기는 세계 정상급의 자동화 생산 설비와 디자인 개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충북 청주 산업단지 내 6개 공장에서 월평균 150만개를 생산할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지니고 있다. 2003년에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고급 브랜드 '프라우나'를 론칭했다. 도자기를 넘어 예술품으로서 소장가치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명품을 지향하는 소수의 구매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두바이 7성급 호텔 '버즈알아랍'에서 열린 '코리아푸드 페스티벌'에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한식용 도자기세트 '청화' 시리즈를 공급해 우리의 우수한 한식문화를 세계시장에 알리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