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는 긴급자금 수혈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조만간 안성시 공도읍 연수원 용지의 매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쌍용차 법무실 관계자는 "안성연수원 용지는 당초 내년에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등 비용에 1천억원 이상이 필요한데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안성연수원 용지의 조기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다.

1998년부터 운영된 안성연수원은 1만4천여㎡ 부지에 1층과 2층짜리 연수관 각 1개동과 2층짜리 숙소 1개동(32실. 120여명 동시 수용) 등 3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쌍용차는 또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미 지난 5월 포승공단(18만여㎡) 부지 중 4만9천여㎡를 매각했고, 올해 초 법원에서 용지 매각 신청이 승인된 영동물류센터 등 일부 운휴 자산도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쌍용차는 안성연수원, 포승공단 부지 등 운휴 자산을 매각해 유입되는 자금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심언철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