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향 살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하반기 채용소식부터 살펴보죠?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시작됐다면서요? 하반기 첫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됐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현재 한국타이어, 롯데마트, 남양유업, LG생활건강 등에서 신입사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국타이어는 경영기획, 마케팅, 국내영업, 해외영업, 연구개발, 생신기술 및 생산 등 총 7개 부문의 신입사원을 오는 12일까지 뽑습니다. 대졸 이상 또는 2009년 졸업예정자로 공인어학성적 토익 성적 인문계 700점 이상, 이공계 600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영업관리부문에서 정규직 신입사원을 200명 정도 채용합니다. 지원자격은 초대졸 또는 고졸 학력 으로 4년제 대졸자는 지원할 수 없습니다. 유통업체 근무 경력자 및 관련학과 전공자는 우대하고 모집은 오는 14일까지입니다. 남양유업도 생산관리부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오는 7일까지 뽑습니다. 대졸 이상으로 식품공학과, 식품가공학과, 수의학과 등 생산관리직에 응시할 수 있는 학과 전공자라면 지원 할 수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의 생산품질관리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합니다. 대졸 이상 또는 졸업예정자로 희망직무경력의 3년 이내 사원급 경력사원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자연과학계열, 토익 600점 이상은 우대합니다. 모집은 오는 8일까지입니다. 하반기 대기업을 선두로 채용이 시작됐는데요. 대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중소기업과는 확실히 다르죠? 예전과 또 많이 달라졌다면서요? 중소기업이나 공기업과는 달리 대기업 중 절반 정도는 인적성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공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서류 면접으로 채용을 진행하는데 반해 대기업들중 상당수는 서류전형후 인적성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인적성 검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전무급 이하는 채용시 인적성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나 국민은행은 이미 품성을 인재선발의 제1원칙으로 선언한 바 있고요. 자기소개서의 평가 비중도 매우 높은 편이다. 또 대부분의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에서는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고요.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역시 면접이었습니다. 절반이상의 기업들이 2단계 이상의 실무진 임원 면접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각 기업의 인재상에 따라 독특한 면접방식을 도입한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KT의 경우 지원자가 회사가치를 얼마만큼 존중하고 있는가에 따라 최종면접의 당락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한국사능력시험을 통해 회장이 직접 역사관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역량면접도 확산되고 있는데요.해외 선진기업들로부터 시작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SK는 입사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가상상황을 전제로 한 케이스 인터뷰를 진행하며 GS칼텍스도 가상의 비즈니스 상황을 상정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최종 임원면접에 역량면접 프로그램을 채택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 같은 경우는 인턴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도 있다면서요? 헤드헌팅 업체인 커리어케어가 자사 컨설턴드들의 경험을 분석할 결과를 보면 국내 주요기업들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트렌드는 신입사원의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지원자들의 실무 역량을 평가해볼 수 있는 인턴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이런 인턴선호 현상은 기업규모가 클수록 두드러져, 지난 4월 경총 발표에 따르면 1천명 이상 대기업의 인턴채용 비중은 30.4%에 달했습니다. 인턴경험과 함께 지원자들의 재학중 학교생활도 꼼꼼히 파악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경험을 즐겨온 신입사원들은 대체로 조직 적응력이 빠르고 진취적이어서 업무에 대한 의욕도 강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신세계나 포스코, KT 등이 대학시절 때의 지원자들의 경험을 꼼꼼히 점검해 평가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험과 함께 인사담당자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회사 입사 준비했나를 꼭 따져보고 있는데요. 사업 분야와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경우 입사 초기 직무적응이 빠르고 의욕과 열정도 크기 때문입니다. LGCNS 같은 회사를 보면 이 회사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 참가자들을 면밀히 관찰해 이들이 언제부터 회사와 IT직무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체크했다가 입사지원을 해올 경우 이를 면접심사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도 서울 20개 대학교와 지방 4개 도시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해 이때 참여한 사람들을 꼼꼼히 기록,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성적표나 추천서만 가지고 뽑는 모습에서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파격채용도 늘고 있다면서요? 지원자의 전공을 불문한 파격채용도 늘고 있는데요.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분위기를 사내에 유입시키기 위해서입니다. GS칼텍스의 입사지원자 우대조건이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는데요. GS칼텍스는 최근 슈퍼모델, 산악인, 마라토너, 복서 등 언뜻 자사의 산업 분야와 관련 없어 보이는 경력의 소유자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경제·경영학과 출신 위주의 기존 채용방식을 지양하고 미술이나 음악 전공자도 의욕적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이죠. 오늘부터 10일까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보건 행사를 연다면서요?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오늘부터 10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 42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개최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노사정 대표와 안전보건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는데요. 올해 4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산업안전보건-사회 각 주체의 책임'을 모토로 기술세미나, 국제안전보건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또, 동탑산업훈장 등 산재예방 관련 분야에서 공헌을 한 87명에게 훈포장, 대통령, 국무총리표창 및 노동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최근 우리사회는 경기침체, 고용불안 등으로 안전보건에 대해 자칫 소홀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일터의 안전보건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범국민적 관심과 실천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