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우리나라 IT수출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8개월만에 다시 1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6월 IT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6% 감소한 101억7000만 달러로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습니다. IT수출은 세계적 금융위기 이후 환율 효과 등으로 올 1월 69억 2천만 달러, 2월 76억8천만 달러, 3월 87억 8천만 달러, 4월 94억 5천만 달러, 5월 96억 5천만 달러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6월엔 올 들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IT산업 주요 3대 수출품목인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모두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IT수출이 점차적으로 호전되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패널은 패녈 가격 상승, 낮은 재고비율과 각국의 소비 진작에 힙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증가한 22억4천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휴대폰은 미국(전년 동월대비 17.8% 증가)과 일본(전년 동월대비 85.2% 증가)시장의 선전으로 25억 1천만 달러를 수출, 전년 동월대비 7.4% 감소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도체도 최근 PC시장이 넷북(저가 저사양 노트북)을 중심으로 성장해 D램 수요 감소 현상이 심화되면서 25억 2천만 달러 수출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23.0%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동지역만 휴대전화의 선전으로 18.4% 증가했고, 미국이 14억 달러(-3.1%), 중국이 41억 4천만 달러(-4.7%), 유업연합(EU)이 13억 9천만 달러로 (-24.4%), 중남미가 6억 달러(-25.4%), 일본이 6억 1천만 달러 (-11.9%) 등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 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신제품의 판매호조, 패널 가격 안정 등으로 점차 IT수출이 회복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 하반기엔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3G 통신서비스 본격화, DDR3 D램의 채용 비중 확대, 해외 각국의 경기 부양책 등의 대외적 여건과 국내 IT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 등 긍정적 요인들이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