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앞으로는 고연비와 온실가스 저감 기술이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친환경 규제 강화는 대세입니다. 앞으로 자동차 업계 생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앞으로는 연비가 낮고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 생산 업체는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자동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연이어 친환경 규제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은 연비기준이 리터당 17.9km로 우리보다 더 강한 규제를 검토 중입니다. 친환경 규제는 소비자가 차를 구입하는 기준도 바꾸게 됩니다. 현재는 취등록세 등 자동차세를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연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으로 바뀝니다. 대형차라도 연비가 좋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면 소형차보다 세금이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자동차 구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입니다. 이처럼 환경 규제가 새로운 자동차 무역장벽으로 등장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생산량의 70%에 달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환경 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바로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일단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몇 년전부터 환경규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 정부발표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겁니다. 자동차 업체 관계자 "규제 기준이 있으니가 거기에 다 맞추고 있다. 계속 배기가스 기준은 강화되고 있으니까..." 하지만 모든 업체가 자신있지만은 않습니다. 친환경 기술의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기술력에 대한 부분이 회사별로 다를 수 있고 차종도 다양하기 때문에..." 정부는 기준을 초과 달성한 업체에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친환경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업체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환경 관련 규제. 앞으로 자동차 업계의 성패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