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연초 대비 크게 오르면서 자사주를 처분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대덕전자는 지난달말 54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임직원들 성과 보상을 위해 시가보다 5% 할인된 가격으로 팔기로 한 것입니다. 이처럼 임직원 인센티브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한 기업은 모두 23곳. 이중 6곳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또 3곳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에게 지급하기 위한 처분이었습니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은 5곳에 불과했고 4곳은 주식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의 자사주 처분이었습니다. 이처럼 자사주를 처분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자사주 처분 규제를 크게 완화하고 나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를 열어 자사주 처분가능 시점을 종전보다 사흘 단축했습니다. 지금은 1일에 자사주 처분 결의를 공시하면 5일부터 자사주를 처분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다음날인 2일부터 매각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따라 주식이 급등할 경우 타이밍에 맞춰 자사주를 처분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