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대표이사 박준현)이 지난달 중순 출시한 '삼성CMA+적립팩'이 최근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장기투자에 적합한 적립식 펀드의 장점에 독특한 세 가지 투자전략을 결합해 고객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삼성CMA+적립팩'은 수익방어에 취약한 기존의 단순 적립형 펀드를 개선,투자자가 선택한 '안심플랜'에 따라 위험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심플랜'은 일종의 적립식 투자전략으로 키핑(keeping) 베이직(basic) 스윙(swing) 등 세 가지 플랜으로 구성되어 있다.

키핑플랜은 적립형 가입시 설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기존 적립금 및 수익금을 안전 자산인 MMF로 자동 변환하고,신규 납입금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다. 시장이 급등락하더라도 수익의 편차를 최대한 줄여 심리적으로 장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1년 8월부터 7년간 투자했을 경우 최대 수익률과 최소 수익률의 차이가 일반 적립식은 213%에 달했지만 키핑 플랜으로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경우는 48%에 불과했다. 또 두 상황 모두 평균 수익률은 55%대로 차이가 없어,키핑플랜이 안정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직 플랜은 고객에게 투자를 전환할 시점을 알려준다. 적립식 투자수익률이 정점에 달해 해당 투자금액을 모두 안전자산으로 전환해도 남은 기간 동안 확정 이자수익만을 가지고 목표달성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고객에게 자동으로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투자자는 해당 시점에서 MMF로 전환하거나 환매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스윙플랜은 좀 더 적극적인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특정 주가 지수대를 투자자가 사전에 정해 놓고 지수 상단에서는 저수익 안전자산으로,하단에서는 고수익 주식자산으로 자동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상품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KOSPI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 분위기가 크게 개선됐지만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하락장에서도 적립식 투자의 힘은 증명된 바 있어 방향성에 대한 예측이 어려울 때일수록 CMA+적립팩이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투자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동이체로 매월 10만원 이상 적립식에 투자하는 고객은 CMA 이체 출금 수수료 면제, 0.1%포인트의 우대금리 제공 등의 부가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증권은 상품출시를 기념해 가입고객 전원에게 어린이 상해보험 무료가입,어학강좌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