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가 이번주 2분기 어닝시즌을 맞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커진 만큼 기업실적이 증시 반등에 힘을 실어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별 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일부 악화된 경제지표에 따라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커진 탓이었습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을 맞으면서 추가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8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9일 원유 업체 셰브론과 네트워크 관련 업체 쓰리콤이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톰슨 로이터는 S&P500을 구성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금융주와 기술주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기대치가 커져 버린 투자자들의 심리가 문제입니다. 1분기 실적은 전망치에 부합하기만 해도 호재로 작용한 반면 이제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커져 2분기 실적은 덜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제지표도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 서비스업 지수와 소매유통업체 판매 실적,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8일부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이탈리아 라킬라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금융 규제와 기후 변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브릭스 국가들은 새로운 기축통화 체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