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우리는 몇 종류의 차를 타게 될까. 6~7년에 한 번씩 차를 바꾼다고 해도 고작 10여 대가 아닐까.

하지만 독일의 한 남성은 차를 무려 135번이나 바꿨다. 더욱 놀랄 일이 있다. 이 모든 차들은 같은 회사에서 출시됐다. 바로 BMW다.

은퇴한 독일의 73세 남성이 생애 135번째의 BMW 차량을 구입, 화제를 낳고 있다.

BMW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자동차 전문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뮌헨에 거주하고 있는 클라우스 해머슈미트 씨는 최근 BMW의 문짝 2개짜리 4인승 쿠페 'M6'을 구입했다. 자신의 135번째 BMW다.

M6은 5000cc 10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507마력, 토크는 53.1kg·m에 달하는 스포츠카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세단'이라는 평가를 받는 차다.

해머슈미트 씨는 "아버지가 페달을 밟고 내가 운전대를 돌리는 식으로 12살부터 운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1963년 자신의 첫 차 1800ti를 장만한 이래 총 135대의 BMW를 구입했다. 26대의 'M'시리즈와 29대의 '알피나', 그리고 80대의 일반 모델을 거쳤다. 연 평균 3대 꼴이다.

해머슈미트 씨가 135대째 BMW의 키를 건네 받는 이 동영상을 본 소감은 다양하다. 한 네티즌은 "73세의 남자가 어린 소년처럼 저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라"며 "이게 BMW의 매력"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른 네티즌은 "진정한 BMW 마니아다. 친구가 되고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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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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