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에 대비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잠재성장률 변화와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는 실물경제를 위축시켜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릴 수도, 경제 효율성 개선을 통해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1997년에 외환위기를 겪은 아시아국가들은 잠재성장률이 위기 이후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대공황), 스웨덴(1991년), 브라질(1999년), 아르헨티나(2001년) 등은 금융위기 이후 잠재성장률이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특히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효과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근로자에 대한 교육과 취업알선 등과 관련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구조적 실적이 늘어나지 않도록 유인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