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증가액이 총수신 증가액의 절반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은 지난달 말 현재 616조6천여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564조3천여억원으로 일년 전보다 1.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총수신 증가액보다 7조억원 적은 수준이어서 지난해 상반기 원화대출 증가액인 47조원에 비해 7분의 1수준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원화 유동성 확보에 신경을 기울인 은행들이 경기 침체로 인한 대출 연체율 상승 등을 우려해 자금운용을 자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업계에서는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