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 2일 출시한 '민트 정기예금'은 정기예금 같지 않은 정기예금이다. 정기예금은 한번 가입한 후 만기까지 은행에 묻어두는 고전적인 재테크 상품이다. 하지만 주로 연단위로 판매되고 만기 전에 중도해지를 하면 이자를 손해보기 때문에 여유롭게 장기간 은행에 묵혀둘 만한 목돈이 없는 서민에게는 가깝고도 먼 상품이기도 했다.

민트 정기예금은 이 같은 불편을 줄이고 고객의 필요에 맞게 목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 퓨전형 상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롭게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정기예금은 예금할 때마다 신분증을 가지고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상품은 한번만 계좌를 개설하면 실명확인 없이 자유롭게 추가입금을 할 수 있어 목돈을 편리하게 운용할 수 있다.

둘째,중도해지 시 자유롭게 입금회차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의 은행 상품들은 중도해지를 하면 먼저 입금된 금액이 해지돼 만기지급이율이 거의 없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 상품은 고객이 입금회차를 선택할 수 있어 다른 회차에 입금한 금액은 만기해지시 약정이율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특징은 이자지급 주기와 만기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기지급식과 이자지급식으로 나뉘는데 이자지급식의 경우 1개월,2개월,3개월,6개월,12개월 단위로 다양한 이자지급이 가능하다. 또 만기일을 일단위,월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목돈이 필요한 시점을 만기일로 지정하면 만기일까지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자동으로 재예치가 되는 기능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금이 만기가 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동일한 기간으로 금리가 다시 결정돼 신규 가입되는 기능이다. 장기출장을 가거나 해외에 체류해 영업점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입대상 제한은 없으며 1개월 이상 5년 이하로 상품이 구성돼 있다. 지난 2일 기준 고시금리는 1개월 이상 연 1.5%,3개월 이상 연 1.7%,6개월 이상 연 2.2%,9개월 이상 연 2.5%,1년 이상 연 3.0%,2년 이상 연 3.25%,3년 이상 연 3.35%,4년 이상 연 3.45%,5년제 연 3.55%다. 거래실적에 따라 영업점에서 우대이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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