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신영투자신탁 등 5곳의 운용사를 선정해 가치주를 중심으로 장기투자에 나섭니다. 이기주 기자가 어떤 종목들에 투자 가능성이 높은지 취재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선정한 장기투자펀드 위탁 운용사 5곳 가운데 4곳이 '한솔케미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솔케미칼'은 IT소재 전문업체로 주로 가치주 위주의 거래를 하는 알리안츠자산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지분을 확대ㆍ보유하면서 가치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솔케미칼은 국민연금이 밝힌 '매매회전율 200% 미만'과 '코스피추적률 50% 이하'등 가치주 선정기준에도 부합해 국민연금 장기투자펀드 편입 1순위로 꼽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대덕GDS'와 '국제엘렉트릭', '인탑스'는 위탁운용사 5곳 중 3곳이, '대한방직'과 '농심홀딩스' 등 29개 종목은 2곳이 보유중입니다. 국민연금은 각 자산운용사들의 기존 투자원칙을 지키도록 한다는 입장이어서 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상 중복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이같이 중복된 편입종목들을 선취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국민연금의 자금집행으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주요 운용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치주들 중에서 보유 종목이 겹치는 종목들은 추가매수 수요 발생의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현재 주요 펀드매니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현재로서는 주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간 급등할 경우 투자를 미룰 수도 있습니다. 선정된 운용사도 가치주의 대부분이 중소형주인 점을 감안해 투자금을 분할해서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연금도 장기투자 펀드의 편입 종목 매매를 2년간 2번으로 제한하고 운용성과평가도 3년으로 확대해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들 종목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