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을 보면 부모 중에 한사람이 코가 나쁘거나 혹은 부모 둘 다 코 알레르기 등이 있는 수가 있는데 부모 중에 한사람이 코가 나쁘면 자식 중에 50%가 알레르기가 있게 되고, 양친 모두 알레르기이면 2세에서는 90%이상이 알레르기 체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근래엔 환경오염, 잘못된 식생활, 주거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많이 발생되어 서구화, 도시화가 진행된 곳일수록 알레르기 난치병은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S고등학교 2학년인 최 O현, 18세. 최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툭하면 감기가 걸려 1년이면 거의 감기가 없는 달이 없었다 한다. 그 동안은 그냥 단순히 감기인 줄 알고 그때그때 이비인후과 내과 치료를 받아 왔지만 근래에 이 병이 알레르기 체질에서 오는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작년부터는 축농증까지 겹쳐 수험공부 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있다고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작되는 모닝어택(morning attack).아침공격은 다름 아닌 발작적으로 계속되는 재채기와 물같이 끊임없이 흐르는 맑은 콧물이다. 아침공격으로 시작되는 아침은 아침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정신없이 시작이 된다. 하루에도 수십 번 재채기를 하고 휴지를 한통이상이나 쓰는 괴로움, 게다가 축농증으로 코가 막히고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교공부가 점점 떨어진다고 불평하였다. 알레르기 비염과 만성축농증은 “학생에게는 최대의 적이다.” 라고 한다. 축농증이 있는 학생들은 공부하려고 마음먹고 책상에 앉아 조금만 고개를 숙여도 코가 막히고 매운 것이 특징이다. 이때 머리 아픈 증세만 없어져도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이 학생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우선 바이콤 알레르기검사 및 축농증, DITI 체열진단 등 세밀하게 검사를 실시 한 후 환자 특성에 맞게 YD 영동탕을 처방하여 열심히 복용케 했더니 3개월 만에 그 심한 코 알레르기와 축농증이 한꺼번에 가라앉았다. YD 영동탕은 소청룡탕을 비롯하여 소건중탕, 형개연교탕 등의 처방이 복합된 것으로 30여 가지 이상의 좋은 치료제와 면역약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한번 복용하면 알레르기치료는 물론 평생 호흡기 면역을 좋게 하여 재발이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한약이 쓰지 않고 단맛이 들어가 있어서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도 잘 먹게 되어 있는 특수 한약으로 효능의 우수성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먹기 좋아하는 약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정관념을 깨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환자의 증세는 거의 없어졌지만 코 안에 딱지가 잘생기고 콧물이 자꾸 목구멍으로 넘어 간다 하였다. 그래서 비강 세척 법을 해 보았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처음 몇 번은 했는데 점점 꾀가 생기고 귀찮아져서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코 알레르기체질은 개선했으나 축농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 사람들은 비강세척을 하면 쉽게 낫는다. 필자는 피지오머를 처방하여 1일 2-3회 콧속을 세척하게 하였다. 피지오머는 프랑스 대표적 청정지역인 생-말로(Saint-Mslo)지역의 100% 천연해수를 사용하여 3단계 특수공법으로 제조된 세척제로 인체의 비강 점막세포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 시 섬모의 재생 효과도 있다. 최 군은 5개월 후에 진찰을 받으러 왔는데 성적도 많이 향상되고 코 속의 가려움증도 완전히 없어졌다고 하였다. 코도 시원하게 뚫린 것은 물론 아프던 머리도 낫고 공부도 전에 보다 훨씬 더 잘된다고 기뻐하였다. 최군은 코 알레르기가 오랫동안 진행되고 치료가 늦어짐에 따라 코 속에 만성염증으로 코의 점막이 충혈 되고 붓게 되고 이것이 만성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된 case다. 가벼이 생각했던 코 알레르기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지 자녀가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코알레르기클리닉 강남영동한의원 경희대외래교수 한의학박사 김남선 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