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을 1년째 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금강산사업소에 시설 관리 필수 인력만 남기고 영업 기능 등을 정리했다.

2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사업소의 6개 팀 가운데 판매와 호텔 등 영업 관련 4개 팀의 기능을 없애고 시설 유지.보수 관련 2개 팀만 남겼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미 영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철수한 상태"라면서 "최소한의 관리 기능만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이와 함께 부서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실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현대아산은 관광사업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관광경협본부로 통합하고 물류용역부와 특구개발부를 경협사업부로 합쳤다.

또 홍보부와 전략기획팀은 기획홍보실로 통합했다.

현대아산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직원 19명을 재택근무로 배치, 기존 재택 인원 33명을 합쳐 52명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기발령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분산된 업무를 집중시키는 등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 위기 극복과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