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강남불패론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주공 5단지아파트. 이 아파트 119m의 경우 올초 거래가격은 10억 4천 5백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가격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달부터는 14억원대를 훌쩍 넘어선 가격에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상반기와 비교해 가격 오름폭이 2억원 정도 됩니다. 연초에는 31평 시세가 7억 5천만원에서 8억원정도 였는데, 현재시세는 9억 5천만원에서 10억원정도 됩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 상반기에만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6월말 기준으로 재건축아파트 평균 가격이 3.3㎡당 4027만원을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가격대를 회복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일각에선 강남불패론이 또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강남재건축에 대한 추격매수는 신중해야된다는 지적입니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오른 것만큼 다시 빠질 수 있습니다. (현재 매수세는) 현재 수요가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수요는 틀림없이 아니거든요. 투기성을 띤 수요자로 볼 수 있습니다." 강남불패론과 맞물려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양상을 띠자 또 다시 규제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 하반기 재건축아파트 시장 판도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W0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