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판매 1만3천20대..73.9%↓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197대, 수출 20대 등 총 217대를 판매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 내수 91.3%, 수출은 96.7% 줄어 전체적으로 92.4% 감소한 것이다.

쌍용차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반발하는 노조의 공장 점거파업이 40여 일 진행되면서 지난달 차량을 단 한 대도 생산하지 못했다.

지난달 판매된 차량은 모두 재고분이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전체로는 내수 9천727대, 수출 3천293대 등 총 1만3천20대를 팔아 작년 동기보다 판매실적이 73.9% 쪼그라들었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파산을 우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조속한 생산라인 정상화만이 현 사태를 해결하고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