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M&A 관련 뉴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가도 급등락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결정한 대우건설의 주가입니다. 공식적인 매각 발표 전 주가는 나흘째 오르며 20% 가까이 급등하고 발표 이후 주권거래 첫날에도 7%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이튿날 주가는 6%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미 매각과 관련해 시장에서 미리 반응한 결과입니다. 씨티그룹은 "대우건설의 주가는 이미 매각 재료를 반영했다며 매도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대우건설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는데다 인수합병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금호전기가 인수를 추진중인 루미마이크로 역시 정작 M&A가 가시권에 들자 주가는 돌변했습니다. 지난 25일 M&A 정보가 미리 시장에 알려지면서 3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금호전기가 루미마이크로 지분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30일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7일 연속 급락했던 헤스본 역시 최대주주 변경 소식으로 어제는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급락중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기업간 M&A로 인해 주가가 널띄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M&A관련주가 급등하는 경우가 있지만 무리한 추격매수는 큰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거나 M&A가 마무리되면 주가가 다시 급락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의 경우 M&A 정보가 미리 유출돼 주가가 급등락하는 일도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