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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초롱초롱하던 눈도 저녁만 되면 새빨갛게 충혈 되는 이유는 바로 장시간 착용한 콘택트렌즈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소프트렌즈의 경우 재질 자체가 눈물을 흡수해 순환을 막고 산소 투과율도 낮아 안구에 무리를 주기 쉽다. 때문에 최근에는 장기 착용형 렌즈보다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도가 덜하고 관리도 쉬운 단기 착용형 렌즈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업계 1위의 토종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인터로조(대표 노시철 www.interojo.com)는 지난 4월부터 프리미엄급 하루용 렌즈인 '모닝큐(Morning · Q)'를 국내에 선보여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특허기술로 인한 디자인 설계,엄격한 품질 관리,유해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성 등에서 소비자들의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모닝큐는 이 회사만의 독자기술을 적용해 처음 착용했을 때의 촉촉함이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했다. 또 자외선차단제를 첨가해 눈을 보호하는 기능까지 갖춘 것도 강점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독일 등 유럽국가에 먼저 선보이면서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인터로조는 이 밖에 근시렌즈,난시렌즈 RGP렌즈(하드렌즈),미용렌즈,노안교정용 · 수술용 렌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공략 중이다. 모든 제품의 디자인은 미국 'PolyVue Technologies'사의 특허기술인 컴퓨터 광선추적 프로그램을 사용해 설계되기 때문에 기존 렌즈보다 굴절난시의 감소,대비감도,피사계 심도를 개선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시야를 제공한다.

사실 이 회사의 주 무대는 국내가 아닌 글로벌 마켓이다. 설립 첫 해인 2000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해 지난해에는 해외 60개국에서 약 8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는 950만달러를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미용렌즈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선진국 시장 진입이 매우 까다로운 시력 교정용 렌즈로 승부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데 있다. 노시철 대표는 "올해 R&D 투자 비중을 매출액의 10% 이상까지 끌어올려 부설연구소의 대대적 확충을 도모하겠다"며 "향후에는 시력 교정에 눈 건강까지 증진하는 다기능성 렌즈 개발로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