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신종인플루엔자A 백신 생산시설인 화순공장 준공식과 함께 백신의 대량생산에 본격 돌입합니다. 녹십자는 지난달 8일 영국 NIBSC(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확보한 신종플루 균주를 대량생산에 적합한 백신 제조용 바이러스(Working seed)로 만들었습니다. 회사측은 신종플루 백신의 각종 실험과 심사에 쓰일 시제품을 생산하고, 이번달 중순 세계보건기구(WHO) 협력기관인 영국 NIBSC로부터 신종플루 백신의 표준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안에 1천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이상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허가절차를 거쳐 10월이후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십자 화순공장은 지난 2005년 산업자원부와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독감백신원료 생산기반 구축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돼 2006년 12월 착공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