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1일 오후 금속노조의 쌍용차 평택공장 앞 결의대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평택공장 정문과 후문 등 주요 출입구와 인근 도로에 11개 중대 1천여명을 집중배치, 이들의 공장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당초 계획대로 이날 조합원 10만명이 동참하는 전면 파업을 하고 오후 3시부터 수도권,충청권 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4천여명(주최측 추산)이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정리해고 분쇄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쌍용차노조의 점거농성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장 진입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에 대비하는 한편 집회가 일몰 후까지 진행될 경우 강제해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이미 전날부터 정문 앞 등 공장 주변에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삼엄한 경비태세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부터 경비를 강화해 공장 인근 길목 등에 100여명씩을 분산 배치했다.

경찰은 금속노조원 등이 집결하는 오후에는 평택공장 주변에 50여개 중대 5천여명을 집중 배치해 진입 시도 등 불법 행위에 대비할 방침이다.

쌍용차 노조원들은 바깥출입을 자제한 채 도장공장 안과 노조 사무실 등에서 금속노조의 공장 밖 집회시 참여 방식 등을 논의 중이다.

공장 정문 안쪽에서는 쌍용차노조 선봉대 10여명이 공권력 투입과 사측의 진입 시도 등에 대비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심언철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