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룻만에 동반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소비지표 부진 영향으로 일제히 동반 하락했습니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악화된데다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소비 심리 악화는 지난 18개월 동안 진행된 미국의 장기 경기 후퇴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대목입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투자가들은 기술주,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를 매도했습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는 2분기 동안 15% 급등해 지난 1998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해 배럴당 70달러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소비심리와 모기지 연체율 증가 등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죠 ? 소비심리가 예상 밖으로 악화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민간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9.3으로 5월의 54.8과 예상치 55.5을 일제히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고용 시장 침체 장기화와 유가 상승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면서 미국 경기가 여전히 취약함을 반영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 증가에 이어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도 급증했습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60일 이상 연체된 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은 2.9%로 1년전 같은기간의 1.1%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주택 차압 건수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2%나 늘었습니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우량한 대출자들의 연체율 증가는 주택 및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월가에 신뢰하는 주택가격 지표인 스탠다드앤푸어스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20개 대도시의 4월 주택가격은 1년전에 비해 18.1% 하락했습니다. 이는 3월의 18.7% 하락과 월가의 예상치 18.6% 하락폭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또한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경기는 예상 밖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의 6월 제조업지수는 39.9로 5월의 34.9와 월가의 예상치 39.0을 일제히 웃돌았습니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제조업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위축을 의미합니다.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하지 불과 한달만에 조기졸업 신청을 준비중이라구요 ? 지난 1일 파산 보호를 신청한 제너널모터스(GM)이 불과 한달만에 ‘챕터 11’ 조기 졸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M은 이날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GM의 회사 자산을 새로 신설되는 ‘뉴GM’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GM과 재무부는 자산 매각 대금으로 9억5000만달러의 현금을 기존 GM에 지불해서 부채 청산 절차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법원이 자산 매각을 승인할 경우 GM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한달여만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는 당초 파산 보호 절차가 60~90일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보다 단축된 것으로 GM의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을 승인한 만큼 GM의 경우에도 자산 매각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주주와 채권단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매각 승인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한편, 재무부는 법원의 오는 10일까지 GM 자산 매각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330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