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준중형급 신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준중형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해치백(뒷문을 위로 열 수 있는 차) i30의 2010년형 모델을 1일부터 판매한다. 2010 아반떼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확대하는 등 내 · 외장 디자인을 바꿨다. 후방 주차 카메라,DMB 내비게이션을 'S16 럭셔리 어드밴스팩'부터 장착하는 등 첨단 사양을 확대했다. 계기판으로 경제운전 영역을 표시해주는 안내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2010 i30도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을 변경하고 편의 사양을 확대했다. 다른 차량이 뒤에서 충돌할 때 목 충격을 줄여주는 헤드레스트(목 받침대)를 모든 모델에 장착했다. 2010 아반떼의 판매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E16 밸류 1337만원 △S16 럭셔리 1604만원 △X16 럭셔리블랙 1705만원 △X16 프리미어 블랙 1897만원 등이다. 2010 i30는 가솔린 모델이 1459만~1816만원이고 디젤 모델은 1.6 럭셔리가 1900만원이다.

르노삼성자동차도 기존 SM3를 개선한 'SM3 CE 시리즈'를 1일부터 판매키로 했다. 이달 초엔 '뉴 SM3'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준중형급에 대해 구모델과 신모델을 병행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가격은 뉴 SM3가 1400만~1800만원인 데 비해,SM3 CE 시리즈는 1110만~1430만원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