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풀무원이 7월부터 선보이는 천연두부를 앞세워 부동의 1위자리를 수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풀무원 이효율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천일염에서 추출한 천연간수를 이용해 응고한 두부를 7월부터 전 제품에 적용해 판매한다"며 "100% 천연두부로 두부 시장 점유율을 올해 안해 6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한 천일염 천연응고제(간수)는 전남 신안군 태평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에서 추출한 것이다. 이 간수에는 두부가 응고되도록 하는 천연 염화마그네슘 성분이 담겨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AC닐슨에 따르면 현재 두부 시장 점유율에서 풀무원은 56.0%, CJ제일제당이 24.5%이다. 천연응고제 개발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시장점유율을 60% 대 20%로 3배 차이가 나도록 한다는 게 풀무원의 계획이다.

풀무원 측은 "이번에 출시한 두부가 다른 경쟁사들과는 달리 소포제(거품을 제거하는 것)나 유화제(부드럽게 하는 것), 화학응고제(굳게 하는 것)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은 100% 천연두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출시한 해양심층수 간수는 일부 제품에만 적용됐지만, 이번에 개발한 천일염 간수는 전 제품에 적용된다는 게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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