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모델도 첫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세단을 포함해 다양한 차급의 신차들을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올해 서울모터쇼에 출품됐던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GLK클래스'가 다음달에 시판되며 7년 만에 전면 변경(풀체인지)된 중형 세단 `뉴 E클래스'도 오는 8월 말 출시된다.

뉴 E클래스에는 차량 문이 2개인 쿠페 모델이 추가되며 최상위 대표 모델인 S클래스도 바뀐 모습으로 8월 초에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

S클래스의 새 모델 `뉴 제너레이션 S클래스(The new generation S-class)'에는 이미 판매되고 있는 S350과 S500, S600 등이 외관 디자인 등을 대폭 변경한 모델들과 고성능 AMG 엔진이 장착된 `뉴 S63 AMG'가 포함돼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양산 차량인 `뉴 S400 하이브리드'가 오는 9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S350을 기반으로 개발된 뉴 S400 하이브리드는 대용량 압축 리튬 이온 배터리와 6기통 가솔린 엔진이 동력원이 되는 차량으로 유럽 기준으로 연비가 12.66㎞/ℓ가 나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6g/㎞를 기록하고 있다.

하랄트 베렌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S400은 배터리가 작고 가벼워 트렁크 공간이나 뒷좌석 등이 기존 S클래스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에 하이브리드차 특유의 친환경성까지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급화된 애프터 서비스와 차량 구매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신차 출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30.5% 늘어난 7천237대를 팔아 법인 설립 이래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웠고 올해 1∼5월에는 2천978대를 판매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