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핵심배후단지로 조성되는 순천 신대지구를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대 3백만제곱미터. 현재 토지조성공사가 25% 가량 이뤄진 상태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내 첫번째 배후도시로 조성되는 순천 신대지구 일대입니다. 이곳에 아파트 1만 1천여가구와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서 인구 3만명 규모의 도시로 거듭나게 됩니다." 2011년말까지 민간자본 5300억원이 투입돼 1단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모두 5개지구로 나뉘어 개발중입니다. 순천 신대지구가 속한 신덕지구의 경우 주로 교육과 주거, 레져 등 핵심배후기능을 맡게됩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예상 유입인구는 총 12만명. 이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하는 3만명이 순천 신대지구에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첫번째 배후도시인만큼 상징적인 의미도 큽니다. "(신대지구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에 속해 있는 행정구역의 일부로 이해해선 안됩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전체를 아우르는 배후도시로서 역할을 하게된다는 점을 투자기업들이 고려하셔야 될 겁니다."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기존의 광양만 제철소와 여수화학단지 근로자, 여기에 최근 국내외 기업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인근 부동산시장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후단지조성에 대한 필요성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순천의 경우 근로자들이 들어와서 거주할 수 있는 소형아파트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광양쪽으로 이동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물건이 딸리면서 주택가격이나 토지시장에도 영향을 미치죠." 광양만권 일대 국내외 근로자들의 핵심배후지로 조성되는만큼 여느 단지와 달리 개발방식도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순천 신대지구의 택지와 상업용지 등으로 공급되는 땅은 전체 면적의 4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부지는 공원 등 녹지와 골프장 등 레저시설로 개발됩니다. 택지지구 외부 순환로는 폭 30m 길이 6㎞ 건강생태 회랑으로 조성되고, 외국인 전용학교와 외국계 의료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근래 개발되는 도시는 한곳에서 교육과 종교생활, 체육생활, 그리고 30분이내 거리에서 직장을 다닐 수 있는 도시가 돼야합니다. 이런 요건을 갖춘 곳이 바로 신대지구라고 생각하고,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순대지구 조성사업을 이끌고 있는 순천에코밸리는 오는 7월 2일 분양공고를 내고 공동주택용지와 상업용지 등 258필지 44만 9천㎡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합니다. 최소입찰금액은 공동주택용지가 3.3제곱미터당 2백만원선이며, 상업용지의 경우 5백만원, 단독주택용지 1백만원선입니다. 오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신청접수, 17일 낙찰자 발표를 거쳐 23일부터 계약체결이 이뤄집니다. "당초엔 블럭별로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서 최소한으로 땅을 쪼개서 여러 기업이 적은 돈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경제자유구역이란 개발호재를 뒤에 엎고 청약훈풍을 이끈 인천 청라의 투자열기가 순천 신대지구 택지공급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