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40여명 구급차로 이송

27일 쌍용차 평택공장 곳곳에서 본관을 장악한 사측 임직원들과 도장공장을 검거 중인 노조원들 간에 산발적인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오전 11시께부터 도장공장 뒤편 생산시설 앞과 남문 주차장 쪽에서 3~4차례에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하루 사측 직원과 점거 농성 중인 노조원 40여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경기도 소방당국은 밝혔다.

오후 3시께 도장공장 뒤편 생산시설 앞에서는 노조원 100여명과 용역경비원 300여명, 사측 직원 500여명이 20여분 동안 격렬하게 충돌했다.

쇠파이프로 무장한 노조원들이 지게차 5대에 철골 구조물을 싣고 밀고 내려오자 대치 중인 용역경비원과 사측 직원들도 솨이프와 방패, 분말 소화기를 분사하며 맞서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5명 등 수십명이 쇠파이프에 맞아 구급차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앞서 이날 오전 도장공장으로 진입하는 굴뚝 앞 통로 50여m 구간에 엔진오일 등 인화물질 2천ℓ 가량을 뿌려 놓았다.

또 도장공장으로 향하는 진입로마다 차량 부품들로 차단벽을 새로 쌓는 등 사측의 진입에 대비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450여명은 오후 4시부터 공장 정문 앞에 모여 '정리해고 철회'와 '공권력 투입 반대'를 촉구하고 있으며, 사측 직원 300여명은 '파업 중단'과 '경영정상화'를 외치며 맞서고 있다.

도장공장으로 통하는 본관 왼편 통로에는 쇠파이프와 방패로 무장한 사측 임직원 500여명과 용역경비원 200여명이 역시 쇠파이프로 무장한 노조 선봉대원 50여명과 대치 중이다.

경찰은 헬기 1대를 띄워 공장 안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공장 밖에 15개 중대 1천500여명을 경찰병력을 배치해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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