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에 진입해 본관을 장악한 사측 임직원들과 도장공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들 간 대치 상황이 이틀째인 27일에도 이어졌다.

사측 임직원 3천여명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본관 주변에 머물면서 도장공장 주요 진입로에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을 배치했고 노조는 선봉대 20여명이 도장공장 앞에서 사측의 진입을 막고 있다.

도장공장 안에는 정리해고자를 중심으로 한 노조원과 가족 700여명(경찰 추산)이 사측의 진입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점거농성 중이다.

경찰은 양측 충돌에 대비해 밤새 공장 주변에 배치한 3개 중대 300여명 외에 6개 중대 600여명을 이날 오후 추가로 배치해 공장 밖 주요 출입구에서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사측 용역업체 직원 200여명은 공장 주요 출입구에서 사측 직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다.

앞서 시민단체와 금속노조 등 50여명은 오전 10시20분께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새벽에는 쇠파이프로 무장한 사측의 용역업체 직원들과 화염병으로 맞선 점거 노조원 간에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금속노조원 500여명(경찰 추산)은 오후 2시 평택공장 정문에서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고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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