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28일까지 노조에 시간 준다"

26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진입, 본관을 장악한 사측 임직원들이 도장공장을 점거중인 노조원들과 밤샘 대치했다.

사측 임직원 3천여명은 본관 뒤편 도장공장 우측 진입로에 용역업체 직원 40∼50명을 배치한 채 본관 주변에 머물며 27일 오전 6시 현재까지 노조측과 맞서고 있다.

노조도 도장공장 앞에 40여명의 선봉대를 세우는 등 사측의 진입 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도장공장 안에는 700여명(경찰 추산)의 노조원들이 점거농성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0분께 용역업체 직원 150여명이 쇠파이프를 든 채 도장공장 좌측 진입로 쪽으로 집결하자 노조측이 새총으로 볼트와 너트를 발사하고, 우측 진입로에서는 타이어 40여개를 불태워 한때 긴장이 감돌았다.

또 오전 3시15분께는 노조원들이 도장공장 좌측 진입로에서 화염병 10여개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밤샘 대치 과정에서 양측의 직접적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사측 관계자는 "일요일(28일)까지는 도장공장 진입을 시도하지 않고 노조에 시간을 줄 계획"이라며 "노조측과 따로 협상을 벌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구조조정 최종안은 모두 해고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사측이 대화의 의지가 없는 만큼 도장공장 점거파업을 풀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사측의 공장진입으로 27개 중대 2천700여명을 배치했던 경찰은 공장 밖에 3개중대 300여명만을 대기시키고 24개 중대를 철수시켰다.

경찰은 이날 6개 중대를 더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병력 추가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평택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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