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건설은 제주 이도2지구 164블록에서 짓고 있는 아파트 '제주 이도 베라체'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제주 이도 베라체는 지하 2층,지상 11~13층 10개동 661세대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기준 84~175㎡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분양가는 3.3㎡당 675만~780만원 선으로 4~5년 전 분양된 제주지역 내 아파트의 지금 시세보다 약간 낮다. 노형동 중흥S클래스,대림e편한세상,주공뜨란채는 국민은행 시세로 3.3㎡당 700만~900만원 선이다. 제주 이도 한일베라체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한일건설은 제주도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답게 한일베라체 외관디자인에 상당히 공을 들일 계획이다. 지중해 스타일 지붕에서 따온 외관디자인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할 예정이다.

유럽 각국의 정원을 주제로 삼아 설계한 테마가든이 단지의 포인트다. 분수와 폭포,나무가 어우러진 이탈리아의 광장이나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영국의 숲 등으로 단조로움을 피했다. 동별로 층고를 달리하고 옥탑디자인을 특화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햇빛이 잘 들고 경사 지형을 이용해 데크형 주차공간을 마련한다. 가구 내부는 우물천장을 시공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159㎡,200㎡형 등에는 현관바닥을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아트월을 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밀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기존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된다. 실내 골프연습장,피트니스센터,독서실,실버룸 등을 갖춰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주 이도 한일 베라체가 들어서는 제주 이도지구는 제주의 구 시가지에서 가까워 관공서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제주시청,제주지방법원,검찰청 등이 인근에 있고 농협하나로마트,제주 특산물매장 등 대형마트가 가깝다.

한일베라체는 순위 내 청약 미달이 흔한 지방 분양시장에서 지난3월 공급 당시 1개 주택형을 제외하고 모두 3순위 내 마감돼 눈길을 끌었다. 견본주택 방문자가 1만명을 넘었고,200㎡에는 25가구 모집에 69명이 몰리면서 3.75 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저층 위주로 총 분양물량의 10% 정도 잔여 세대가 남아있다.

제주지역에서는 등기 후 5년 이내 양도시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 또 최초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전매가 가능하다.

한일건설 관계자는 "제주 해안지형 특성을 살린 유럽형 아파트로 한일베라체를 제주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입주는 2011년 1월로 예정돼 있다. (064)745-5050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