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옥쇄파업' 중인 노동조합에 무급휴직 및 우선 재고용, 희망퇴직, 분사를 통한 일자리 제공 등의 인력구조조정 방안을 제안했다.

쌍용차 이유일.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까지 100명을 무급휴직시키고 450여명에게 희망퇴직 기회를 재부여하는 한편, 320여명에게 분사 및 영업직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리해고 직원 976명중에 100명은 실질적으로 해고되고 이들은 2012년말까지 우선 재고용할 계획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3년간 기본급을 동결하고 2년간 상여금 250%를 반납하는 한편 3년간 복지비 일체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안은 최후통첩으로 노조측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를 요구하면 응할 것이라고 쌍용차는 밝혔다.

다음은 법정관리인과의 일문일답.
--최종안 발표 배경은.
▲노조의 지속적인 불법파업으로 사회.경제적 피해 및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최소화, 그리고 20만명이 넘는 당사, 협력사, 대리점 직원 및 가족들의 고용과 생계유지를 위해 지난 8일자로 정리해고된 인원에 대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했다.

--최종안 구체적 내용은
▲정리해고된 450여명에 대해 희망퇴직의 기회를 다시 부여하고 이를 신청한 인원에 대해서는 근속연수에 따라 5,6,8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다.

또 최대 270여명까지 분사를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50여명에게는 당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정상적으로 실현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추가 인력소요(약 400명)가 예상되는바, 정리해고자 중 총 200명 범위 내에서 100명은 2012년까지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100명은 인력소요계획에 의거, 2012년말까지 우선적으로 재고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리해고자의 취업을 통한 생활안전화 지원은
▲협력업체와 연계, 최대 450명까지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회사 자구방안은.
▲남아있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본급 3년간 동결, 2년간 상여금 250% 반납, 3년간 복지일체 반납 등 강도 놓은 고통분담 방안을 시행할 것이다.

--실질적 해고는.
▲실질적 해고는 2012년말까지 우선 재고용할 계획인 100명이다.

이들에 대한 재고용은 회사가 세워놓은 사업계획이 정상적으로 시행된다는 전제하에 한다.

--분사 및 영업직 전환이 어떤 것인가.

▲분사는 라인 일부를 떼든지 하는 등 여러가지 계획이 있다.

판매사원에 대해서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안을 갖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400명이 필요하다는 근거는.
▲산정근거는 향후 생산이 정상적으로 됐다고 했을 경우다.

회사의 제반사항을 실측해 시뮬레이션으로 나온 것이다.

--2012년까지 무급휴직 100명 재고용하는 것은 산업은행, 법원과 협의했나.

▲여러가지 조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산업은행이나 법원의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최종안을 노조가 거부한다면.
▲이게 마지막안이다.

노조도 회사가 파산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이 안을 받게되면 고민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9일 제안한 안에도 들어있었다.

거부하면 법정관리인으로서 물러날 계획은 없다.

남아있는 976명에 대해 고민을 해서 내놓은 안이다.

노조를 설득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노조가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협의를 요구하면 협의할 것이다.

--최후통첩인데 언제까지 기다릴것인가.

▲분명한 것은 오래 끌어서는 모두가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노조도 약간의 생각할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공장진입 시도할 것인가
▲법정관리인으로서 답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평택연합뉴스) 최찬흥 심언철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