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정부가 오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발표했는데요. 고용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먼저 살펴봅니다. [기자] 네. 정부는 하반기에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추경예산의 일자리사업이 본격 집행되면서 고용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일자리수가 지난해에 비해 10만~15만명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월 예상은 20만명 감소였습니다. 또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회복속도는 느려서 15만명 증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전망이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대책은 계속 강화하기로 했죠? [기자] 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현재 고용 사정이 긴장을 늦출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영희 노동부 장관 “일부 경기지표가 호전됨에도 불구하고 5월 취업자가 급감하는 등 여건 개선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가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경제회복과 고용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여성, 청년,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기회가 확대되도록 단시간 근로를 확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청년 인턴이 노동시장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 예고된 기업의 인력 감축에 대비해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업종과 지역별로는 특화된 대책을 제공하고, 일자리 나누기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장기간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층’이 청년 실업자의 3배가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전경련은 ‘청년니트 해부, 청년니트족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2008년 말 기준으로 니트족이 113만명이며, 이는 청년층 실업자 32만8천명의 3.4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니트족이라는 말은 영국에서 처음 쓰이기 시작해, 선진국 등에서 실업률 보조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소수의 괜찮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머물면서 일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구직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계청 분류상 15세~29세 인구 중 무급 가족 종사자, 실업자, 구직 단념자, 취업준비자, 사정상 쉬지만 장래 취업 의사가 있는 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청년실업률과 청년고용률간 괴리가 큰 것은 니트족의 숫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렇게 니트족이 많은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기자] 네. 보고서는 니트족이 많은 이유를 몇 가지로 분석했는데요. 우선 노동 시장 인력 수급 불일치 현상을 니트족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지난해 20~29세 청년층에서 대졸 이상의 비중은 73%에 달했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대기업 일자리는 최근 10년새 106만개가 줄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고학력자 채용 여력 약화, 고임금 등으로 기업의 신규채용 여력 위축 등의 문제점이 청년 구직자를 니트 상태로 빠트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생산성을 초과하는 고임금 구조를 해소하고, 학교 교육과 직업 교육간 연계를 통한 인력 공급,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 해소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됐죠? [기자] 네.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 합격한 3천188명의 명단을 행정안전부가 발표했습니다. 응시연령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33세 이상 합격자는 39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했고, 최고령 합격자는 세무직에 응시한 52세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올해 최종 선발인원은 2천374명이어서 필기합격자 가운데 25% 가량은 오는 9월 5일부터 실시되는 면접을 통해 탈락하게 됩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